(Aug 19)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는 그 이유가 있나보다
요즘 아기가 학교에 가고 나의 '물리적인' 시간이 많이 졌다. 그러면서 신기하게 또 나는 매일 하던 것만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.청소하고, 애기 밥 준비하고, 운동하고, 그리고 매일 갔던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, 또 비슷한 음식을 먹고.물리적인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, 아니 내가 '하는 것'은 정말 제한적이다.그러면서 세삼스럽게 내가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원하면 '어디든지' 갈 수 있다는 것이고, 냄새를 맡는 다는 것은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음미할 수 있다는 것, 눈으로 '본다는 것'은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.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번 같은 것을 보고, 같은 곳을 '가고', 비슷한 음식만을 찾는 성향때문에 내가 점점 좁아지는 건 아닐까..